2007.10.04 18:26

나무의 결

조회 수 116 추천 수 3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무의 결


칼을 들고 목각을 해보고서야 알았다.
나무가 몸 안에 서로 다른 결을 가지고 있다는 것,
촘촘히 햇빛을 모아 짜넣던 시간들이 한 몸을 이루며
이쪽과 저쪽 밀고 당기고 뒤틀어 가며 엇갈려서
오랜 나날 비틀려야만 비로소 곱고
단단한 무늬가 만들어진다는 것,
제 살을 온통 통과하며
상처가 새겨질 때에야 보여주기 시작했다.


- 박남준의《산방일기》중에서 -


* 사람의 결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때는 아프고 뒤틀리고 절망이었던 시간이
세월이 지나 다시 되돌아보니 더없이 아름다운 무늬로
새겨져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옹이진 상처조차도
어떻게 다듬고 녹이냐에 따라 자기 인생의 결을
눈물과 감동의 '작품'으로 승화시킵니다.  

  1. 돈으로 살 수 없는것들

    Date2007.09.30 By김영교 Views118
    Read More
  2. 부엉이 방으로

    Date2006.10.22 By김영교 Views118
    Read More
  3. 흔들리지 않는 활

    Date2007.09.09 By김영교 Views117
    Read More
  4. 어지간히 해두라

    Date2006.10.09 By김영교 Views117
    Read More
  5. 7월은 치자꽃 향기 속에

    Date2003.07.24 By김영교 Views117
    Read More
  6. 장영희

    Date2003.03.18 By김영교 Views117
    Read More
  7. 낮추면 비로소 높아지는 진실 *

    Date2007.11.06 By김영교 Views116
    Read More
  8. 나무의 결

    Date2007.10.04 By김영교 Views116
    Read More
  9. 나이가 가저다준 교훈

    Date2007.09.06 By김영교 Views116
    Read More
  10. * 나눔에 대한 묵상기도 *

    Date2007.05.11 By김영교 Views116
    Read More
  11.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방법~

    Date2007.05.05 By영심이 Views116
    Read More
  12. 사랑은 By 황금찬

    Date2006.09.26 By김영교 Views116
    Read More
  13. 내가 함께 하리라

    Date2005.02.08 By그리스도의 향기 Views116
    Read More
  14. *돼지 死亡 보고서*

    Date2007.11.08 By김영교 Views115
    Read More
  15. integrity/Buffet

    Date2007.11.07 By김영교 Views115
    Read More
  16. 식탐

    Date2005.05.27 By김영교 Views115
    Read More
  17. 낚씨꾼의 하루

    Date2005.01.03 By김영교 Views115
    Read More
  18. [작가 박상우의 그림 읽기]

    Date2009.05.24 By김영교 Views114
    Read More
  19. 초봄/미발표2006

    Date2007.11.02 By김영교 Views114
    Read More
  20. 아름다움 확인의 시간 귀띔

    Date2007.03.15 By김영교 Views114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30 Next
/ 30

회원:
1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127
어제:
209
전체:
659,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