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style="border-width:10px; border-color:darkgreen; border-style:ridge;"> width="330" height="212" border="0" style="width:338px; height:287px;"> 기도의 강물 / 김영교 이른 새벽 부르는 소리 있어 강가에 서면 하루를 여는 힘찬 물살 소리 뉘우침 그림자 끌고 허기진 들판 달려가는 기다림 사막의 열기를 내색 않는 어머니의 잰 손길 수면 가득 염려의 거품 밀어낸다 해 질녘 강둑을 걸으면 어깨의 긴장을 날려 보내는 무공해 강바람 군살을 비집고 멎은 듯 조용히 내 안을 흘러든다 영혼의 낮은 땅을 향해 꾸불꾸불 흘러가는 물길 첨벙 하나의 물살로 속도를 더하는 먼 듯 지척의 뜨거운 혈로(血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