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565
어제:
2,693
전체:
4,981,318

이달의 작가
2008.05.07 13:22

카인의 딸

조회 수 597 추천 수 8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카인의 딸


                           이 월란




카인의 딸인 저에게
아벨의 딸이 되라고 하시는
당신의 입김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있습니다

제 안에 가둬진 욕망들이
투명한 가시철망에
온몸이 찢겨도

내일 아침이면
나보다 먼저 눈을 뜰
질긴 욕망의 날개짓
하루쯤 따라가 보고 싶을 때 있습니다

흘려놓은 핏자국따라 돌아오는 길
나보다 더 아파하실 당신이심을 알기에
불나방되려 뿌리치는 손
끝내 놓치 않으실 당신이심을 알기에

오만한 무릎을
오늘도 하루살이 같은 날개짓 위에
올려놓나 봅니다

                            
                       2006.12.25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51 애모 이월란 2008.05.07 616
» 카인의 딸 이월란 2008.05.07 597
1649 야경(夜景) 이월란 2008.05.07 550
1648 제1시집 세월이여 내 사랑만은 이월란 2008.05.07 523
1647 제1시집 의족(義足) 이월란 2008.05.07 495
1646 내 안에 있는 바다 이월란 2008.05.07 548
1645 상사병 이월란 2008.05.07 535
1644 제1시집 장대비 이월란 2008.05.07 512
1643 제1시집 그대 내게 다시 올 때에 이월란 2008.05.07 681
1642 제1시집 별리동네 이월란 2008.05.07 431
1641 제1시집 푸쉬킨에게 이월란 2008.05.07 496
1640 제1시집 잔풀나기 이월란 2008.05.07 539
1639 약한자여 그대 이름은 이월란 2008.05.07 557
1638 제1시집 한글교실 이월란 2008.05.07 414
1637 치병(治病) 이월란 2008.05.07 443
1636 영시 Maturing Love 이월란 2008.05.07 348
1635 어항 이월란 2008.05.07 487
1634 왼손잡이 이월란 2008.05.07 435
1633 제1시집 탑돌이 이월란 2008.05.07 393
1632 제1시집 바람이 머물다 간 자리 이월란 2008.05.07 52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