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78
어제:
1,016
전체:
5,020,003

이달의 작가
2008.05.07 13:22

카인의 딸

조회 수 634 추천 수 8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카인의 딸


                           이 월란




카인의 딸인 저에게
아벨의 딸이 되라고 하시는
당신의 입김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있습니다

제 안에 가둬진 욕망들이
투명한 가시철망에
온몸이 찢겨도

내일 아침이면
나보다 먼저 눈을 뜰
질긴 욕망의 날개짓
하루쯤 따라가 보고 싶을 때 있습니다

흘려놓은 핏자국따라 돌아오는 길
나보다 더 아파하실 당신이심을 알기에
불나방되려 뿌리치는 손
끝내 놓치 않으실 당신이심을 알기에

오만한 무릎을
오늘도 하루살이 같은 날개짓 위에
올려놓나 봅니다

                            
                       2006.12.25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 흔들리는 집 2 이월란 2008.05.10 270
10 제2시집 흔들리는 집 3 이월란 2008.06.16 201
9 흔들리는 집 4 이월란 2008.11.11 285
8 흔들리는 집 5 이월란 2008.11.12 273
7 제3시집 흔들리는 집 6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아이] 이월란 2008.11.12 497
6 제2시집 흔들리는집 / 서문 (오세영) file 이월란 2016.08.15 115
5 흔들의자 이월란 2008.05.08 559
4 흔적 이월란 2008.08.28 282
3 흙비 이월란 2010.03.22 523
2 흰긴수염고래 이월란 2010.01.04 545
1 히키코모리 이월란 2011.03.18 396
Board Pagination Prev 1 ...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