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夜景) 이 월란 하늘 품에 안기어 별이 되어버린 사람들 그리움의 고배를 마시던 밤이 뒤척이다 별들이 쏟아져 내리고 등지고 간 살붙이들 아등바등 살아낸 몽예(蠓蚋)들의 사연 들창마다 깜빡이며 귀 기울이는데 세파의 밤은 깊어만 가고 모로 누운 밤은 턱을 괴고 빈가슴 쓸며 하염없이 별들만 기다린다 2007-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