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夜景)
이 월란
하늘 품에 안기어
별이 되어버린 사람들
그리움의 고배를 마시던
밤이 뒤척이다
별들이 쏟아져 내리고
등지고 간 살붙이들
아등바등 살아낸 몽예(蠓蚋)들의 사연
들창마다 깜빡이며 귀 기울이는데
세파의 밤은 깊어만 가고
모로 누운 밤은 턱을 괴고
빈가슴 쓸며
하염없이 별들만
기다린다
2007-01-28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531 | 시 | 횟집 어항 속에서 | 이월란 | 2008.10.07 | 569 |
1530 | 시 | 왕의 이불 | 이월란 | 2008.05.08 | 569 |
1529 | 시 | 내 안에 있는 바다 | 이월란 | 2008.05.07 | 568 |
1528 | 시 | 그대가 오는 길 | 이월란 | 2010.11.24 | 564 |
1527 | 시 | 니그로 | 이월란 | 2010.09.26 | 562 |
1526 | 시 | 섬그늘 | 이월란 | 2010.09.26 | 562 |
1525 | 영시집 | Without You, the Thing Which Loves You Is | 이월란 | 2010.05.02 | 561 |
1524 | 제1시집 | 잔풀나기 | 이월란 | 2008.05.07 | 561 |
1523 | 시 | 동문서답 | 이월란 | 2010.10.29 | 558 |
1522 | 시 | 흔들의자 | 이월란 | 2008.05.08 | 557 |
1521 | 영시 | 윤동주시 번역 7 | 이월란 | 2010.06.07 | 555 |
1520 | 시 | 살 빠지는 그림 | 이월란 | 2012.02.05 | 554 |
1519 | 시 | 천국, 한 조각 | 이월란 | 2010.09.20 | 553 |
1518 | 시 | 상사병 | 이월란 | 2008.05.07 | 552 |
1517 | 시 | 꿈속의 꿈 | 이월란 | 2012.04.10 | 551 |
1516 | 영시 | 윤동주시 번역 6 | 이월란 | 2010.06.07 | 549 |
1515 | 시 | 손밥 | 이월란 | 2010.05.30 | 547 |
1514 | 시 | 부모 | 이월란 | 2010.09.20 | 546 |
1513 | 영시 | The Leaning Tower of Pisa | 이월란 | 2010.06.18 | 545 |
1512 | 시 | 흰긴수염고래 | 이월란 | 2010.01.04 | 5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