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219
어제:
265
전체:
5,022,473

이달의 작가
제1시집
2008.05.07 13:27

세월이여 내 사랑만은

조회 수 537 추천 수 7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세월이여 내 사랑만은 ◾ ◾ ◾ 이 월란 ◾ ◾ ◾ ◾ ◾ 내 상처 내가 밟으며 왔던 길 ◾ ◾ 덧난 곳 없이 아문것도 ◾ ◾ 뒤돌아보니 ◾ ◾ 무심하게 흘렀던 그 세월 탓이더이다 ◾ ◾ ◾ 얼음처럼 엉겨붙은 시린 기억들 ◾ ◾ 하나 둘 녹여내어 흘려보내 준 것도 ◾ ◾ 외면해도 그만이라던 그 세월이더이다 ◾ ◾ ◾ 운전하는 길마다 뿌옇게 흐려지고 ◾ ◾ 제발 멈추라는 빨간 신호등 앞에서 ◾ ◾ 지치도록 눈물 닦아준 것도 ◾ ◾ 어이없이 흘렀던 그 세월이더이다 ◾ ◾ ◾ 종소리에 침이 고이는 파블로프의 개처럼 ◾ ◾ 이제 당신을 기억하는건 ◾ ◾ 바늘구멍만한 눈물샘 뿐이니 ◾ ◾ ◾ 몸져 누운 가슴 일으켜 업고온 세월이여 ◾ ◾ 이제 가다가 무거워 나 내려놓더라도 ◾ ◾ 내 못다이룬 사랑만은 ◾ ◾ 내려놓지도 ◾ ◾ 가벼이 하지도 말고 ◾ ◾ ◾ 슬퍼서 더 아름다운 이 세상 ◾ ◾ 꽃잎처럼 떨어지는 날 ◾ ◾ 그 꽃잎 결결이 새겨 안고 갈 ◾ ◾ 바람으로 고이 놓아달라고... ◾ ◾ ◾ ◾ 2006.11.29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11 제1시집 이월란 2008.05.08 390
610 섬 2 이월란 2010.05.21 407
609 섬그늘 이월란 2010.09.26 566
608 섬에 갇히다 이월란 2011.07.26 318
607 제1시집 섬이 너를 부르거든 이월란 2008.05.09 336
606 성대묘사 이월란 2009.05.30 291
605 성탄절 아침 이월란 2008.05.10 288
604 세대차 이월란 2009.11.21 321
603 세모의 꿈 이월란 2010.12.26 575
602 세밑 우체국 이월란 2009.12.22 365
601 세상을 끌고 가는 차 이월란 2008.10.16 277
600 제3시집 세월 이월란 2008.10.08 212
599 제3시집 세월 2 이월란 2008.10.20 212
598 세월 3 이월란 2013.05.24 290
597 세월도 때론 이월란 2008.05.10 295
596 견공 시리즈 세월에게(견공시리즈 107) 이월란 2011.05.31 300
» 제1시집 세월이여 내 사랑만은 이월란 2008.05.07 537
594 제3시집 세일즈 전화 이월란 2012.08.17 381
593 제3시집 세컨드 랭귀지 이월란 2009.12.09 375
592 소낙비 이월란 2008.05.09 359
Board Pagination Prev 1 ...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