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45
어제:
184
전체:
5,020,670

이달의 작가
제1시집
2008.05.07 13:27

세월이여 내 사랑만은

조회 수 537 추천 수 7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세월이여 내 사랑만은 ◾ ◾ ◾ 이 월란 ◾ ◾ ◾ ◾ ◾ 내 상처 내가 밟으며 왔던 길 ◾ ◾ 덧난 곳 없이 아문것도 ◾ ◾ 뒤돌아보니 ◾ ◾ 무심하게 흘렀던 그 세월 탓이더이다 ◾ ◾ ◾ 얼음처럼 엉겨붙은 시린 기억들 ◾ ◾ 하나 둘 녹여내어 흘려보내 준 것도 ◾ ◾ 외면해도 그만이라던 그 세월이더이다 ◾ ◾ ◾ 운전하는 길마다 뿌옇게 흐려지고 ◾ ◾ 제발 멈추라는 빨간 신호등 앞에서 ◾ ◾ 지치도록 눈물 닦아준 것도 ◾ ◾ 어이없이 흘렀던 그 세월이더이다 ◾ ◾ ◾ 종소리에 침이 고이는 파블로프의 개처럼 ◾ ◾ 이제 당신을 기억하는건 ◾ ◾ 바늘구멍만한 눈물샘 뿐이니 ◾ ◾ ◾ 몸져 누운 가슴 일으켜 업고온 세월이여 ◾ ◾ 이제 가다가 무거워 나 내려놓더라도 ◾ ◾ 내 못다이룬 사랑만은 ◾ ◾ 내려놓지도 ◾ ◾ 가벼이 하지도 말고 ◾ ◾ ◾ 슬퍼서 더 아름다운 이 세상 ◾ ◾ 꽃잎처럼 떨어지는 날 ◾ ◾ 그 꽃잎 결결이 새겨 안고 갈 ◾ ◾ 바람으로 고이 놓아달라고... ◾ ◾ ◾ ◾ 2006.11.29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11 제3시집 저녁의 내력 이월란 2015.03.30 163
1510 낙엽 이월란 2015.03.30 122
1509 타임아웃 이월란 2015.03.30 234
1508 야경 이월란 2015.03.30 106
1507 동백 아가씨 이월란 2014.10.22 421
1506 바람과 함께 살아지다 2 1 이월란 2014.10.22 578
1505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이월란 2014.10.22 172
1504 귀성 이월란 2014.10.22 242
1503 눈 오는 날 이월란 2014.10.22 217
1502 땅을 헤엄치다 이월란 2014.10.22 205
1501 빈집 이월란 2014.10.22 187
1500 제3시집 요가 이월란 2014.08.25 334
1499 제3시집 처서 이월란 2014.08.25 371
1498 바람이었나 이월란 2014.08.25 183
1497 폐경 이월란 2014.08.25 175
1496 통곡의 벽 이월란 2014.06.14 242
1495 불면증 이월란 2014.06.14 310
1494 금단의 열매 이월란 2014.06.14 538
1493 견공 시리즈 침묵 (견공시리즈 127) 이월란 2014.06.14 278
1492 제3시집 벽거울 이월란 2014.05.28 389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