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병
이 월란
밤새 앓은 샐비어 줄기
피멍을 터뜨리고
날빛에 빈 가슴 살라
입술 갈라놓던 날
적막한 나의 대지 붙들어
빙
글
빙
글
메리고라운드를 타는
너의 얼굴
버티다 버티다
초점 잃은 냉가슴
몸져누웠다
2007-01-11
마음의 거리(距離)
눈길
돌부리
황사
솜눈
여행, 일탈을 맛보다
회색지대
사랑의 복수
편애하는 교사
바람이 머물다 간 자리
당신
사명(使命)
탑돌이
왼손잡이
어항
Maturing Love
상사병
별리동네
잔풀나기
푸쉬킨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