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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2008.05.07 14:32

상사병

이월란
조회 수 535 추천 수 7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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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병


                  이 월란




밤새 앓은 샐비어 줄기
피멍을 터뜨리고
날빛에 빈 가슴 살라
입술 갈라놓던 날
적막한 나의 대지 붙들어
빙
   글
       빙
           글
메리고라운드를 타는
너의 얼굴
버티다 버티다
초점 잃은 냉가슴
몸져누웠다
                

              2007-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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