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66
어제:
307
전체:
5,024,527

이달의 작가
제1시집
2008.05.08 10:52

마음의 거리(距離)

조회 수 484 추천 수 4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마음의 거리(距離)


                                                 이 월란




수천마일 바닷길이
30 센티미터 거리의 액정 스크린 속으로
앞당겨지기 오래, 아주 오래 전부터
마음은 거리(距離)를 몰랐습니다.


간사하게도, 신비하게도
차안(此岸)의 세계에서 피안(彼岸)의 세계로까지
넘나들며 멀수록 더 가까이 달려드는
축지된 지맥(地脈)의 거리


사랑이, 보이지 않는
마음의 거리에 세워진 도시라면
이별이, 눈에 보이는 거리(距離) 사이에 쌓아올려진
얼음같은 성(城)이라면


사랑은 알지언정
진정 난 이별을 알지 못합니다


지금도 내 가슴 꺾어진 회첨 모퉁이
자박자박 걸어 들어오는 당신
정녕 이별은 어디에 있나요

                                    
                                           2007-02-15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31 마(魔)의 정체구간 이월란 2008.05.10 280
930 마력 이월란 2009.12.09 304
929 마로니에 화방 이월란 2009.08.06 445
928 제3시집 마루타 알바 이월란 2009.06.17 506
927 마르티넬라의 종 이월란 2009.10.29 383
926 마른 꽃 이월란 2009.09.29 371
925 마른꽃 2 이월란 2011.07.26 346
924 마스크 이월란 2021.08.16 55
923 마음 검색 이월란 2010.11.24 401
» 제1시집 마음의 거리(距離) 이월란 2008.05.08 484
921 마음의 병 이월란 2010.05.18 409
920 마작돌 이월란 2008.05.09 377
919 마중물 이월란 2008.05.09 296
918 마지막 키스 이월란 2010.06.28 462
917 견공 시리즈 마흔 다섯 계단(견공시리즈 58) 이월란 2010.03.15 414
916 견공 시리즈 막장드라마 2(견공시리즈 16) 이월란 2009.08.25 350
915 막장무대 이월란 2009.03.21 260
914 만개(滿開) 이월란 2008.05.10 225
913 만남 이월란 2008.05.09 291
912 만삭 이월란 2009.02.04 311
Board Pagination Prev 1 ...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