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200
어제:
307
전체:
5,024,561

이달의 작가
제1시집
2008.05.08 10:52

마음의 거리(距離)

조회 수 484 추천 수 4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마음의 거리(距離)


                                                 이 월란




수천마일 바닷길이
30 센티미터 거리의 액정 스크린 속으로
앞당겨지기 오래, 아주 오래 전부터
마음은 거리(距離)를 몰랐습니다.


간사하게도, 신비하게도
차안(此岸)의 세계에서 피안(彼岸)의 세계로까지
넘나들며 멀수록 더 가까이 달려드는
축지된 지맥(地脈)의 거리


사랑이, 보이지 않는
마음의 거리에 세워진 도시라면
이별이, 눈에 보이는 거리(距離) 사이에 쌓아올려진
얼음같은 성(城)이라면


사랑은 알지언정
진정 난 이별을 알지 못합니다


지금도 내 가슴 꺾어진 회첨 모퉁이
자박자박 걸어 들어오는 당신
정녕 이별은 어디에 있나요

                                    
                                           2007-02-15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31 마음의 병 이월란 2010.05.18 409
» 제1시집 마음의 거리(距離) 이월란 2008.05.08 484
729 마음 검색 이월란 2010.11.24 401
728 마스크 이월란 2021.08.16 55
727 마른꽃 2 이월란 2011.07.26 346
726 마른 꽃 이월란 2009.09.29 371
725 마르티넬라의 종 이월란 2009.10.29 383
724 제3시집 마루타 알바 이월란 2009.06.17 506
723 마로니에 화방 이월란 2009.08.06 445
722 마력 이월란 2009.12.09 304
721 마(魔)의 정체구간 이월란 2008.05.10 280
720 립싱크 (lip sync) 이월란 2009.07.27 283
719 립스틱, 내가 나를 유혹하는 이월란 2009.12.22 413
718 리크 leak 이월란 2009.11.16 332
717 로봇의 눈동자 이월란 2009.09.19 478
716 제2시집 로란 (LORAN) 이월란 2008.07.16 263
715 로또 사러 가는 길 이월란 2011.12.14 742
714 레테의 강 이월란 2011.07.26 508
713 레퀴엠(requiem) 이월란 2008.05.10 227
712 레모네이드 이월란 2008.05.09 364
Board Pagination Prev 1 ...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