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망(不忘)
이 월란
별빛 땋아내리며
하얗게 지워지는 밤
소리내어 앓지도
못하는 무명의 몸살에
유린당한 선잠이
온몸을 내어주고
여윈 뼈마디 짚이는 곳마다
움푹움푹 패이는 기억들
핏기 없는 손마디로
파헤쳐지는 세월의 무덤
시작도 끝도 없이
까닭없이 보채는 아이마냥
잠들지 못한 새벽만 그렇게
애타게 부르고 있었나
2007-02-10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631 | 영시집 | The Shaking House | 이월란 | 2010.03.13 | 370 |
| 630 | 시 | 그리움이 | 이월란 | 2010.12.26 | 370 |
| 629 | 시 | 짤 없는 주인장 | 이월란 | 2008.05.09 | 371 |
| 628 | 시 | 마른 꽃 | 이월란 | 2009.09.29 | 371 |
| 627 | 견공 시리즈 | 너를 위한 노래 (견공시리즈 100) | 이월란 | 2011.05.10 | 371 |
| 626 | 제3시집 | 처서 | 이월란 | 2014.08.25 | 371 |
| 625 | 제1시집 | 모놀로그----진실게임 | 이월란 | 2008.05.09 | 372 |
| 624 | 시 | 사레 | 이월란 | 2009.04.09 | 372 |
| 623 | 시 | 사랑밖에 | 이월란 | 2010.09.06 | 372 |
| » | 시 | 불망(不忘) | 이월란 | 2008.05.08 | 373 |
| 621 | 시 | 알기나 아니? | 이월란 | 2008.05.08 | 373 |
| 620 | 제1시집 | 수평선 | 이월란 | 2008.05.09 | 373 |
| 619 | 시 | 눈(目)의 고향 | 이월란 | 2009.05.09 | 373 |
| 618 | 견공 시리즈 | 인간시계(견공시리즈 10) | 이월란 | 2009.08.06 | 373 |
| 617 | 시 | 이민 간 팔용이 | 이월란 | 2009.08.29 | 373 |
| 616 | 시 | 아홉 손가락 | 이월란 | 2010.02.28 | 373 |
| 615 | 시 | 초보운전 | 이월란 | 2012.05.19 | 373 |
| 614 | 시 | 음모(陰謀) | 이월란 | 2008.05.08 | 374 |
| 613 | 시 | 욕망을 운전하다 | 이월란 | 2009.04.22 | 374 |
| 612 | 시 | 손끝에 달리는 詩 | 이월란 | 2009.10.29 | 37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