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6
어제:
288
전체:
5,021,667

이달의 작가
제1시집
2008.05.08 12:22

조회 수 390 추천 수 4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이 월란




침묵의 바다가 드러낸 상흔
비명하는 백파(白波)에 몸살을 앓고
날것으로 솟은 빨간 살덩이
선지빛 노을에 눈이 멀어도
아침이면 해수에 탐닉하는
빛조각 건져 모아 섬꽃마리를 피우고
햇덩이 주저앉는 어슴막이면
메마른 입술로 풀피리를 불다
법랑빛 하늘 덮고
바람새 품에 안고 혼자 누울 혼야(昏夜)
안개방울 빛물 들여 홍예(虹霓)를 틀 때까지
아무도 노저어 가지 않는
멀리
저 멀리
너와 나의 망망대해에
섬 하나 자라고 있다

                                      2007-12-10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제1시집 이월란 2008.05.08 390
610 섬 2 이월란 2010.05.21 407
609 섬그늘 이월란 2010.09.26 566
608 섬에 갇히다 이월란 2011.07.26 318
607 제1시집 섬이 너를 부르거든 이월란 2008.05.09 336
606 성대묘사 이월란 2009.05.30 291
605 성탄절 아침 이월란 2008.05.10 288
604 세대차 이월란 2009.11.21 321
603 세모의 꿈 이월란 2010.12.26 575
602 세밑 우체국 이월란 2009.12.22 365
601 세상을 끌고 가는 차 이월란 2008.10.16 277
600 제3시집 세월 이월란 2008.10.08 212
599 제3시집 세월 2 이월란 2008.10.20 212
598 세월 3 이월란 2013.05.24 290
597 세월도 때론 이월란 2008.05.10 295
596 견공 시리즈 세월에게(견공시리즈 107) 이월란 2011.05.31 300
595 제1시집 세월이여 내 사랑만은 이월란 2008.05.07 537
594 제3시집 세일즈 전화 이월란 2012.08.17 381
593 제3시집 세컨드 랭귀지 이월란 2009.12.09 375
592 소낙비 이월란 2008.05.09 359
Board Pagination Prev 1 ...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