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13
어제:
177
전체:
5,020,371

이달의 작가
제1시집
2008.05.08 12:22

조회 수 390 추천 수 4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이 월란




침묵의 바다가 드러낸 상흔
비명하는 백파(白波)에 몸살을 앓고
날것으로 솟은 빨간 살덩이
선지빛 노을에 눈이 멀어도
아침이면 해수에 탐닉하는
빛조각 건져 모아 섬꽃마리를 피우고
햇덩이 주저앉는 어슴막이면
메마른 입술로 풀피리를 불다
법랑빛 하늘 덮고
바람새 품에 안고 혼자 누울 혼야(昏夜)
안개방울 빛물 들여 홍예(虹霓)를 틀 때까지
아무도 노저어 가지 않는
멀리
저 멀리
너와 나의 망망대해에
섬 하나 자라고 있다

                                      2007-12-10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1 새벽무대 이월란 2008.05.08 331
70 무례한 사람 이월란 2008.05.08 385
69 이별모습 이월란 2008.05.08 333
68 눈밭 이월란 2008.05.08 324
67 그가 사는 도시 이월란 2008.05.08 336
66 방황 이월란 2008.05.08 326
65 장원급제 이월란 2008.05.08 360
64 이 길 다 가고나면 이월란 2008.05.08 381
63 또 하나의 얼굴 이월란 2008.05.08 414
62 눈(雪) 이월란 2008.05.08 350
61 평행선 이월란 2008.05.08 485
60 알기나 아니? 이월란 2008.05.08 372
59 판토마임 이월란 2008.05.08 405
58 이월란 2008.05.08 322
57 차라리 이월란 2008.05.08 311
56 착각 이월란 2008.05.08 324
55 불치병 이월란 2008.05.08 310
54 가을의 뒷모습 이월란 2008.05.08 389
» 제1시집 이월란 2008.05.08 390
52 제1시집 무통분만실 이월란 2008.05.08 444
Board Pagination Prev 1 ...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