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61
어제:
184
전체:
5,020,786

이달의 작가
2008.05.08 13:40

그가 사는 도시

조회 수 336 추천 수 3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가 사는 도시


                                      이 월란



파란 면도자국 쓰다듬으며
시동걸면 흘러나올 그 노래소리
한번쯤 내 목소리 섞어 들을까


하늘 반 땅 반
하루의 반쯤 지난 시간
무심코 고개 들면
한번쯤 내 얼굴 그려놓고 지나갈까


아픈 사람 많다는 그 곳에서
고통의 신음 들려올 때마다
내 아픈 마음도
한번쯤 헤아려 보았을까


나보다 먼저 해를 보고
나보다 먼저 별을 보는
한번도 가보지 않은
그가 사는 도시로
매일 갔다가
매일 돌아오는 날
한번쯤 뒤돌아 보아 주었을까  


                                 2006-12-08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91 영시 An Infected Person 1 이월란 2016.08.16 83
1590 영시 A Martian 이월란 2016.08.16 105
1589 영시 Consummation 이월란 2016.08.16 65
1588 영시 Unknown Receiver 이월란 2016.08.16 235
1587 영시 Tour Guide 이월란 2016.08.16 47
1586 영시 The Soul Card 이월란 2016.08.16 47
1585 영시 Little Question, Big Answer 이월란 2016.08.16 39
1584 영시 No Trap 이월란 2016.08.16 35
1583 영시 A Bird 이월란 2016.08.16 47
1582 영시 A Negro 이월란 2016.08.16 44
1581 영시 GI Bride 이월란 2016.08.16 76455
1580 영시 The Time of the Cemetery 이월란 2016.08.16 25297
1579 영시 The Castle of Tears 이월란 2016.08.16 36
1578 영시 Persona 이월란 2016.08.16 77728
1577 영시 Deserve to Die 이월란 2016.08.16 33
1576 영시 Island 이월란 2016.08.16 44
1575 영시 The War of Roses 이월란 2016.08.16 36
1574 영시 The Leaning Tower of Pisa 이월란 2016.08.16 2813
1573 영시 Without You, the Thing Which Loves You Is 이월란 2016.08.16 97
1572 영시 The Hospice Nurse’s Last Will 1 이월란 2016.08.16 8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