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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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2008.05.08 13:43

이별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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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모습


                      이 월란



나의 손을 묶고
나의 발을 묶고


나의 입을 막고
나의 귀를 막고
나의 눈을 가리고


그렇게 두고 가는 것
그리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것


그래서 이젠
만질 수도
달려갈 수도


물을 수도
들을 수도
볼 수도


아무것도
아무것도 할 수 없도록
만들어 버리는 것
                

                           2006-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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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평행선

  2. 눈(雪)

  3. 또 하나의 얼굴

  4. 이 길 다 가고나면

  5. 장원급제

  6. 방황

  7. 그가 사는 도시

  8. 눈밭

  9. 이별모습

  10. 무례한 사람

  11. 새벽무대

  12. 겨울약속

  13. 너에게로

  14. 1회용 장갑

  15. 불가사의(不可思議)

  16. 왕의 이불

  17. 그들은

  18. 하얀 침묵

  19. 진흙덩이

  20. 숨바꼭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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