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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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2008.05.08 13:43

이별모습

조회 수 313 추천 수 4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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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모습


                      이 월란



나의 손을 묶고
나의 발을 묶고


나의 입을 막고
나의 귀를 막고
나의 눈을 가리고


그렇게 두고 가는 것
그리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것


그래서 이젠
만질 수도
달려갈 수도


물을 수도
들을 수도
볼 수도


아무것도
아무것도 할 수 없도록
만들어 버리는 것
                

                           2006-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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