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61
어제:
184
전체:
5,020,786

이달의 작가
2008.05.08 13:53

왕의 이불

조회 수 571 추천 수 3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왕의 이불


                                  이 월란




초록빛 붉은 빛 호수 위에
금박수 화려하게 번쩍이며
켜켜이 쌓이던 하얀 솜 위로
안방 가득 펼쳐지던
왕의 도포 자락같던 이불


저 큰 이불을 언제 다 꿰매시려나
내 손에 쥐어지던 바늘과 실
귀찮은 마음에
돌돌돌 한없이 풀어지던 실패


벽에 붙어 살짝 빠져나오면
건넌방 미닫이 문을 열지도 않고
넘어오는 엄마의 고함소리


아이고 팔이야
시집을 얼마나 멀리 가려고
                      

                               2007-01-02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91 영문 수필 The Struggle for Free Seech at CCNY, 1931-42 이월란 2010.11.24 940
1590 그대가 머문 자리 이월란 2011.05.31 915
1589 버리지 못하는 병 이월란 2008.05.09 865
1588 영문 수필 "Beauty and the Beast " 이월란 2014.05.28 860
1587 영문 수필 The New Deal 이월란 2010.11.24 859
1586 비행기를 놓치다 이월란 2012.01.17 841
1585 영문 수필 논문번역 (윤동주국제문학심포지엄) 이월란 2010.06.07 816
1584 제2시집 모하비 이월란 2008.08.26 799
1583 수필 라스트 노트 이월란 2009.09.04 794
1582 제2시집 물 위에 뜬 잠 1 이월란 2008.05.10 792
1581 로또 사러 가는 길 이월란 2011.12.14 742
1580 요코하마 이월란 2011.05.31 740
1579 미드라이프 크라이시스 이월란 2009.01.02 731
1578 그대 없이 그대를 사랑하는 일은 이월란 2010.03.30 722
1577 제3시집 공항대기실 2 이월란 2008.10.22 722
1576 영문 수필 "Do You Speak American?" 이월란 2010.06.18 721
1575 레드 벨벳 케잌 이월란 2010.10.29 715
1574 사유事由 이월란 2008.05.09 715
1573 수필 편애하는 교사 이월란 2008.05.07 711
1572 제1시집 그대 내게 다시 올 때에 이월란 2008.05.07 70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