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24
어제:
206
전체:
5,030,639

이달의 작가
2008.05.09 09:39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조회 수 314 추천 수 4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이 월란





당신이 권고해 주신 길은
당신이 걷게 해 주신 길보다
왜 언제나 더 좋은 길이어야만 하나요


나의 밖에 있는 길은
눈 앞에서 나의 자귀를 선명히 찍어내고
기억을 깨워 해뜨려
아린 손가락 세워 이정표 가리키며
따라오라고 손짓하네요


내 안에 있는 길은
그 기억의 오라기를 밟은 상흔을 새기고서도
목이 꺾어지도록
돌아보고 또 돌아봅니다


가지 못한 길
갈 수도 있었다고 부질없이 되뇌며
권고해 주시는 길
정녕 걷게 하여 주시지 아니할지라도
아직도 미련 떨며 길 밖에서 서성입니다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2007-02-17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71 사랑 3 이월란 2008.05.10 255
970 사랑 2 이월란 2008.05.09 299
969 사랑 1 이월란 2008.05.09 311
968 사람이 그리울 때 이월란 2008.05.09 432
967 사람의 바다 이월란 2008.05.10 265
966 사람내 이월란 2009.04.05 267
965 사람, 꽃 핀다 이월란 2008.05.10 313
964 사는게 뭐래유? 이월란 2008.05.10 287
963 사내아이들 이월란 2008.09.18 255
962 사나운 일진(日辰) 이월란 2008.05.10 280
961 사고다발지역 이월란 2009.05.30 261
960 사각지대로 가 주세요 1 이월란 2016.09.08 111
959 사각지대 이월란 2009.10.05 223
958 견공 시리즈 뻔한 이치 (견공시리즈 102) 이월란 2011.05.10 320
957 빨래를 개면서 이월란 2008.12.02 291
956 빨간 불이 들어온지 꽤 되었어요 이월란 2008.11.15 305
955 빨간 구두* 2 이월란 2008.11.30 282
954 빨간 구두* 1 이월란 2008.11.30 338
953 빛의 판례 이월란 2012.02.05 420
952 견공 시리즈 빛의 아들(견공시리즈 49) 이월란 2009.11.25 416
Board Pagination Prev 1 ...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