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14
어제:
176
전체:
5,020,915

이달의 작가
2008.05.09 09:39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조회 수 314 추천 수 4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이 월란





당신이 권고해 주신 길은
당신이 걷게 해 주신 길보다
왜 언제나 더 좋은 길이어야만 하나요


나의 밖에 있는 길은
눈 앞에서 나의 자귀를 선명히 찍어내고
기억을 깨워 해뜨려
아린 손가락 세워 이정표 가리키며
따라오라고 손짓하네요


내 안에 있는 길은
그 기억의 오라기를 밟은 상흔을 새기고서도
목이 꺾어지도록
돌아보고 또 돌아봅니다


가지 못한 길
갈 수도 있었다고 부질없이 되뇌며
권고해 주시는 길
정녕 걷게 하여 주시지 아니할지라도
아직도 미련 떨며 길 밖에서 서성입니다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2007-02-17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51 뮤즈에의 구애 이월란 2009.05.19 610
1550 이혼의 꿈 이월란 2010.02.21 604
1549 겨울 갈치 이월란 2009.08.29 601
1548 비말감염 이월란 2010.08.22 597
1547 고시생 커플룩 이월란 2010.05.21 594
1546 황사 이월란 2008.05.07 591
1545 수필 타인의 명절 이월란 2008.05.10 589
1544 수필 사랑의 복수 이월란 2008.05.07 587
1543 버뮤다 삼각지대 이월란 2009.06.01 584
1542 견공 시리즈 큰 가슴, 작은 가슴(견공시리즈 55) 이월란 2010.02.15 581
1541 쇠독 이월란 2012.05.19 579
1540 타임래그 2 이월란 2010.10.29 579
1539 약한자여 그대 이름은 이월란 2008.05.07 579
1538 바람과 함께 살아지다 2 1 이월란 2014.10.22 578
1537 착각이 살찌는 소리 이월란 2009.12.31 578
1536 세모의 꿈 이월란 2010.12.26 575
1535 환절의 문 이월란 2010.10.29 575
1534 야경(夜景) 이월란 2008.05.07 575
1533 고래와 창녀 이월란 2010.01.29 573
1532 생인손 이월란 2008.05.10 57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