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78
어제:
176
전체:
5,020,979

이달의 작가
2008.05.09 10:38

마중물

조회 수 296 추천 수 2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마중물



                                 이 월란




뜰 후미진 곳
녹슨 펌프 하나 소생하지 못할 듯
마른 입술 타들어가고 있었지요


마른 펌프질에 마중물 한줌
쇳소리 섞어 껄대청 가다듬으면
거짓말같은 환희의 폭포수
잠자던 지하수를 불러모아
토해내고 있었지요


떨거덕거리든 쇳소리에
두 팔 가득 실려오던
폭포수의 무게


당신의 작은 두 손에 담긴
한줌의 마음
내 심연에 수장되어 있는
환희를 끌어올리는
내 영혼의 마중물입니다
                

                                 2007-04-17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11 갈증 이월란 2010.06.07 422
610 오타사죄 이월란 2010.06.07 377
609 견공 시리즈 눈빛 환자(견공시리즈 68) 이월란 2010.06.07 360
608 견공 시리즈 동거의 법칙(견공시리즈 69) 이월란 2010.06.07 690
607 강촌행 우등열차 이월란 2010.06.07 662
606 헌혈카페 이월란 2010.06.07 472
605 영문 수필 Anger Management 이월란 2010.06.12 455
604 견공 시리즈 개(견공시리즈 70) 이월란 2010.06.12 416
603 캔들 라이트 이월란 2010.06.12 416
602 식기 세척기 이월란 2010.06.12 435
601 붉은 전사 이월란 2010.06.12 453
600 클레멘타인 이월란 2010.06.12 428
599 토끼와 거북이 이월란 2010.06.12 535
598 영시집 Island 2 이월란 2010.06.18 403
597 영시집 Deserve to Die 이월란 2010.06.18 396
596 영시 The Leaning Tower of Pisa 이월란 2010.06.18 547
595 영시집 Lonely Shepherd 이월란 2010.06.18 2329
594 영문 수필 "Do You Speak American?" 이월란 2010.06.18 721
593 착각 이월란 2010.06.18 381
592 견공 시리즈 種의 기원(견공시리즈 71) 이월란 2010.06.18 422
Board Pagination Prev 1 ...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