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03
어제:
307
전체:
5,024,464

이달의 작가
2008.05.09 10:39

흔들리는 물동이

조회 수 277 추천 수 2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흔들리는 물동이


                                 이 월란




우린 생(生)의 머리 위에 얹혀진
흔들리는 물동이
채워진 사랑의 농도가
걸음을 옮길 때마다
몇 방울 씩 떨어지는
늘 채워지지 않는 물동이에
목이 갈라지고
메마른 지반 위에서
언 땅 위에서
발바닥이 불어터지는
흘러 넘쳐야만 될
떨어져 내려야만 될
한 방울의 사랑이 모자라서
비워지고 비워져
물동이가 흔들리다 떨어져 악살이 나면
그 때서야 멍하니 뒤돌아보게되는

                                
                                 2007-04-18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91 엉기지 말라 그랬지 이월란 2009.02.14 292
1190 이월란 2009.11.25 376
1189 엄만 집에 있어 이월란 2008.05.10 403
1188 엄마는 생각 중 이월란 2009.04.07 263
1187 견공 시리즈 엄마 엄마 나 죽거든 (견공시리즈 119) 이월란 2012.04.10 442
1186 제3시집 언어의 섬 이월란 2010.02.21 470
1185 언약 이월란 2008.05.10 244
1184 제3시집 언다큐멘티드 에일리언 이월란 2012.08.17 473
1183 언니 이월란 2021.08.16 110
1182 어항 이월란 2008.05.07 509
1181 어제는 자유 이월란 2010.10.29 516
1180 어릴 때 나는 이월란 2011.05.10 464
1179 어린 결혼 이월란 2010.04.27 413
1178 어떤 하루 이월란 2008.05.10 293
1177 제1시집 어떤 진단서 이월란 2008.05.09 300
1176 어떤 사랑 이월란 2008.05.10 243
1175 어떤 기다림 이월란 2008.05.10 216
1174 어둠의 입 이월란 2009.06.10 311
1173 어둠숨쉬기 이월란 2008.10.26 225
1172 어둠과 나무 이월란 2011.10.24 396
Board Pagination Prev 1 ...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