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물동이 이 월란 우린 생(生)의 머리 위에 얹혀진 흔들리는 물동이 채워진 사랑의 농도가 걸음을 옮길 때마다 몇 방울 씩 떨어지는 늘 채워지지 않는 물동이에 목이 갈라지고 메마른 지반 위에서 언 땅 위에서 발바닥이 불어터지는 흘러 넘쳐야만 될 떨어져 내려야만 될 한 방울의 사랑이 모자라서 비워지고 비워져 물동이가 흔들리다 떨어져 악살이 나면 그 때서야 멍하니 뒤돌아보게되는 2007-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