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이 월란
모진 세월의 망치로 매끈하게 박힌 자리
모른척하고 지나가면 그만인걸
가슴살 한번 더 덧칠하고 지나가면 그만인걸
꿈질대면 아프다
집적거리면 더 아프다
뽑으려고 하면 더 더욱 아프다
네가 박힌 자리
냉장고 구석빼기에
쳐박혀 있던 곰팡이 슨 빵조각처럼
어느 날 무심하게
그렇게 발견되어지고
그렇게 소각되어질 수 있다면
2007-04-01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51 | 제1시집 | 실낙원 | 이월란 | 2008.05.09 | 359 |
| 150 | 시 | 난지도 사랑 | 이월란 | 2008.05.09 | 306 |
| 149 | 제1시집 | 시나위 | 이월란 | 2008.05.09 | 388 |
| 148 | 제1시집 | 무정물(無情物) | 이월란 | 2008.05.09 | 349 |
| 147 | 제1시집 | 길손 | 이월란 | 2008.05.09 | 321 |
| 146 | 제1시집 | 꽃처럼2 | 이월란 | 2008.05.09 | 253 |
| 145 | 시 | 평생어치 | 이월란 | 2008.05.09 | 248 |
| 144 | 제1시집 | 증언----구시대의 마지막 여인 | 이월란 | 2008.05.09 | 394 |
| 143 | 제1시집 | 불꽃놀이 | 이월란 | 2008.05.09 | 265 |
| 142 | 제1시집 | 침략자 | 이월란 | 2008.05.09 | 271 |
| » | 시 | 못 | 이월란 | 2008.05.09 | 228 |
| 140 | 제1시집 | 아름다운 비상(飛上) | 이월란 | 2008.05.09 | 219 |
| 139 | 제1시집 | 고엽 | 이월란 | 2008.05.09 | 268 |
| 138 | 시 | 흔들리는 물동이 | 이월란 | 2008.05.09 | 277 |
| 137 | 시 | 마중물 | 이월란 | 2008.05.09 | 296 |
| 136 | 시 | 에움길 | 이월란 | 2008.05.09 | 405 |
| 135 | 시 | 소낙비 | 이월란 | 2008.05.09 | 359 |
| 134 | 제1시집 | 섬이 너를 부르거든 | 이월란 | 2008.05.09 | 336 |
| 133 | 시 | 꽃이 될래요 | 이월란 | 2008.05.09 | 338 |
| 132 | 제1시집 | 부음(訃音) | 이월란 | 2008.05.09 | 4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