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처럼 2 이 월란 다 까발겨 놓고도 여전히 고고한 저 자태 미친 듯 남김없이 풀어 헤쳐놓고도 여구히 기품 있는 저 풍신 숨김없이 다 드러내 놓고도 여상히 신비로운 저 모양새 돌아서는 비참한 뒤끝까지 눈 앞에 생생히 펼쳐 놓는 저 당당함 그런 적나라함으로 너의 눈 앞에서 피고 싶은 날 그런 솔직함으로 너의 눈 앞에서 지고 싶은 날 그런 가식없음으로 너의 눈 앞에서 남김없이 연소되어 버리고 싶은 날 2007-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