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64
어제:
183
전체:
5,021,048

이달의 작가
2008.05.09 11:18

회향(懷鄕)

조회 수 299 추천 수 3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회향(懷鄕)


                                  이 월란





나의 언어가 출렁이는 곳으로 가
파도이고 싶다
나의 언어가 휘날리는 곳으로 가
바람이고 싶다
나의 언어가 와글거리는 곳으로 가
무리가 되고 싶다
거기서
나처럼 생기지 않은 사람들을
때론 동경하면서
싫다고, 밉다고 싸우는
나처럼 생긴 그들의 이웃이고 싶다
나같이 생긴 사람들
틈으로 비집고 들어가
이름 없는 군중이 되어
그들을 미워하면서
그들과 함께 살고 싶다

                      
                               2007-05-05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11 폐경 이월란 2014.08.25 175
1510 영문 수필 Existentialism in The Martyred 이월란 2013.05.24 175
1509 영문 수필 “Borderlands and Identities” 이월란 2014.05.28 175
1508 영문 수필 Girls in Trouble 이월란 2013.05.24 179
1507 영문 수필 Caliban, Racism and Justification of Colonization in Shakespeare’s The Tempest 이월란 2013.05.24 180
1506 영문 수필 UMFA 이월란 2013.05.24 183
1505 바람이었나 이월란 2014.08.25 183
1504 제3시집 경매 이월란 2015.03.30 184
1503 빈집 이월란 2014.10.22 187
1502 동물원을 베고 누운 고릴라 이월란 2015.09.20 187
1501 영문 수필 The Reader 이월란 2013.05.24 188
1500 영문 수필 Why Undocumented Workers Are Good for the Economy 이월란 2013.05.24 191
1499 횡설수설 악플러-----영혼말이 이월란 2008.11.18 193
1498 이월란 2008.06.20 195
1497 빗물 이월란 2008.07.07 197
1496 단풍 이월란 2008.10.14 198
1495 제2시집 흔들리는 집 3 이월란 2008.06.16 201
1494 영문 수필 The Chaos in "Babel" 이월란 2014.05.28 201
1493 유턴 4 이월란 2016.09.08 202
1492 은혜 이월란 2008.07.17 203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