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71
어제:
223
전체:
5,028,988

이달의 작가
제1시집
2008.05.09 11:44

사진

조회 수 290 추천 수 3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진


                                                     이 월란




걸러진 영혼이 날 보고 웃고 있다
스펙트럼의 휘선에 잡힌 낯꽃이 환하게 피어있고
낯선 빛의 미립자 다발 속에서 얼음덮개를 쓰고
원본 뺨치는 기막힌 재주로 나의 혈색을 복제하고 있다
분광기 속에서 카피된 목숨이 축소되어 소리마저 삼켰고
속내를 드러낼 순 없기에 더욱 화사하기만 한 빛띠를 두르고
필름 속에 녹아 선명히 새겨진 사지육신 앞에
실물인 나까지 농간을 당하며 웃고 있다


                                                     2007-05-18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51 영시 Deserve to Die 이월란 2016.08.16 33
1650 영시 No Trap 이월란 2016.08.16 35
1649 영시 A Secret 이월란 2016.08.16 36
1648 영시 A Toby's Confession 이월란 2016.08.16 36
1647 영시 The Spring 이월란 2016.08.16 36
1646 영시 The War of Roses 이월란 2016.08.16 36
1645 영시 The Castle of Tears 이월란 2016.08.16 36
1644 시평 황숙진 평론 이월란 2016.08.15 39
1643 영시 A Solitary Cell 이월란 2016.08.16 39
1642 영시 Little Question, Big Answer 이월란 2016.08.16 39
1641 영시 Mistranslation 이월란 2016.08.16 42
1640 영시 A Dead Language 이월란 2016.08.16 43
1639 영시 The Island of Language 이월란 2016.08.16 44
1638 영시 A Negro 이월란 2016.08.16 44
1637 영시 Island 이월란 2016.08.16 45
1636 상상임신 4 이월란 2021.08.16 45
1635 시평 백남규 평론 이월란 2016.08.15 47
1634 영시 Dead End 이월란 2016.08.16 47
1633 영시 The Second Language 이월란 2016.08.16 47
1632 영시 The Soul Card 이월란 2016.08.16 4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