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두세요
이 월란
외로움을 견뎌 낼 자신이 없다면
사랑은 그냥 두세요
그리움을 견뎌 낼 자신이 없다면
사랑은 제발 그냥 두세요
비천한 들꽃도 꺾지 않고 그냥 두면
그저 한 생이 아름답거늘
한 손에도 채워지지 않는 마음
그림자만으로도 아픈 사랑
불러들여 애 끓일 일 무엇인가요
끌어안고 가슴 태울 일 그 무엇인가요
2007-07-07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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