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01
어제:
183
전체:
5,020,542

이달의 작가
2008.05.09 13:31

날개 달린 수저

조회 수 276 추천 수 2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날개 달린 수저  

                                                                                                                                                                                                  

     이 월란





숟가락이나 젓가락이 하나씩 없어진다. 서랍을 뒤져도, 싱크대 아래를 뒤져도 없다. 오븐 옆 틈새에 빠져 있는 젓가락 하나가 보인다. 나머진 어디로 가버렸을까. 1년에 두 세 개쯤 없어지니 오늘 내일 표가 나는 것도 아니다. 아직 남은 것들로도 한 몇 년은 거뜬히 밥을 먹을 수 있으리라. 그 실한 것들이, 그 가볍지 않은 것들이 날개도 없이 잘도 사라진다. 슬며시, 슬며시 좀 먹는 우리네 생명줄처럼



                                                                       2007-07-13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71 공항대기실 이월란 2008.05.09 298
1470 제1시집 당신에게도 이월란 2008.05.09 283
1469 제1시집 만성 (慢性) 이월란 2008.05.09 256
1468 제1시집 그리움 이월란 2008.05.09 292
1467 제1시집 중신(中身)의 세월 이월란 2008.05.09 294
1466 제1시집 파도 이월란 2008.05.09 292
1465 제1시집 동대문 이월란 2008.05.09 485
1464 제1시집 어떤 진단서 이월란 2008.05.09 300
1463 나 이제 사는 동안 이월란 2008.05.09 324
1462 마작돌 이월란 2008.05.09 377
1461 레모네이드 이월란 2008.05.09 364
1460 제1시집 오줌소태 이월란 2008.05.09 381
1459 그냥 두세요 이월란 2008.05.09 275
1458 내 마음의 보석상자 이월란 2008.05.09 370
1457 사랑 2 이월란 2008.05.09 299
1456 제1시집 들꽃 이월란 2008.05.09 304
1455 선물 이월란 2008.05.09 236
1454 사랑아 1 이월란 2008.05.09 285
1453 사랑아 2 이월란 2008.05.09 303
» 날개 달린 수저 이월란 2008.05.09 276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