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43
어제:
379
전체:
5,021,406

이달의 작가
2008.05.09 13:32

햇살 무작한 날엔

조회 수 273 추천 수 2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햇살 무작한 날엔


                                    이 월란




화씨 107도, 섭씨 41도
햇살 무작한 날엔
내 마음 간단히 도려내어 말리고 싶다
살균하고 싶다
36.5도의 어중간한 체온 속에
여유 없이 버성긴 잔살이들
해 아래 습한 바이러스들
비집고 둥지 튼 파리변물들
모조리 검색하여 소독해 버리고 싶다
엑스선보다도 긴 파장 아래
가시광선보다 짧은 넘보라살 사이로
행여 물기라도 걷어내어지면
오존의 푸른빛으로 물들여지면
눅눅한 마음도 보송보송 넉넉해질까
백토같이 표백된 마른 빨래처럼
손 다림질 정성들여 개켜 넣어질까


                                    2007-07-13



?

  1. 파일, 전송 중

  2. 새벽길

  3. 당신, 웃고 있나요?

  4. 꿈길

  5. 어느 시인

  6. 실내화

  7. 기억

  8. 거부

  9. 간이역

  10. 사람이 그리울 때

  11. 햇살 무작한 날엔

  12. 날개 달린 수저

  13. 사랑아 2

  14. 사랑아 1

  15. 선물

  16. 들꽃

  17. 사랑 2

  18. 내 마음의 보석상자

  19. 그냥 두세요

  20. 오줌소태

Board Pagination Prev 1 ...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