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14
어제:
183
전체:
5,020,555

이달의 작가
2008.05.09 13:32

햇살 무작한 날엔

조회 수 273 추천 수 2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햇살 무작한 날엔


                                    이 월란




화씨 107도, 섭씨 41도
햇살 무작한 날엔
내 마음 간단히 도려내어 말리고 싶다
살균하고 싶다
36.5도의 어중간한 체온 속에
여유 없이 버성긴 잔살이들
해 아래 습한 바이러스들
비집고 둥지 튼 파리변물들
모조리 검색하여 소독해 버리고 싶다
엑스선보다도 긴 파장 아래
가시광선보다 짧은 넘보라살 사이로
행여 물기라도 걷어내어지면
오존의 푸른빛으로 물들여지면
눅눅한 마음도 보송보송 넉넉해질까
백토같이 표백된 마른 빨래처럼
손 다림질 정성들여 개켜 넣어질까


                                    2007-07-13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51 내 마음의 보석상자 이월란 2008.05.09 370
1450 사랑 2 이월란 2008.05.09 299
1449 제1시집 들꽃 이월란 2008.05.09 304
1448 선물 이월란 2008.05.09 236
1447 사랑아 1 이월란 2008.05.09 285
1446 사랑아 2 이월란 2008.05.09 303
1445 날개 달린 수저 이월란 2008.05.09 276
» 햇살 무작한 날엔 이월란 2008.05.09 273
1443 사람이 그리울 때 이월란 2008.05.09 432
1442 간이역 이월란 2008.05.09 289
1441 거부 이월란 2008.05.09 282
1440 기억 이월란 2008.05.09 335
1439 실내화 이월란 2008.05.09 273
1438 어느 시인 이월란 2008.05.09 327
1437 제1시집 꿈길 이월란 2008.05.09 315
1436 제1시집 당신, 웃고 있나요? 이월란 2008.05.09 302
1435 제1시집 새벽길 이월란 2008.05.09 290
1434 제1시집 파일, 전송 중 이월란 2008.05.09 369
1433 제1시집 살아도 거기까지 이월란 2008.05.09 322
1432 누전(漏電) 이월란 2008.05.09 350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