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77
어제:
307
전체:
5,024,438

이달의 작가
2008.05.09 13:32

햇살 무작한 날엔

조회 수 273 추천 수 2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햇살 무작한 날엔


                                    이 월란




화씨 107도, 섭씨 41도
햇살 무작한 날엔
내 마음 간단히 도려내어 말리고 싶다
살균하고 싶다
36.5도의 어중간한 체온 속에
여유 없이 버성긴 잔살이들
해 아래 습한 바이러스들
비집고 둥지 튼 파리변물들
모조리 검색하여 소독해 버리고 싶다
엑스선보다도 긴 파장 아래
가시광선보다 짧은 넘보라살 사이로
행여 물기라도 걷어내어지면
오존의 푸른빛으로 물들여지면
눅눅한 마음도 보송보송 넉넉해질까
백토같이 표백된 마른 빨래처럼
손 다림질 정성들여 개켜 넣어질까


                                    2007-07-13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51 견공 시리즈 보이지 않는 얼굴(견공시리즈 88) 이월란 2011.01.30 395
450 견공 시리즈 날아라 엘리(견공시리즈 89) 이월란 2011.01.30 490
449 바이바이 스노우맨 이월란 2011.01.30 446
448 기우杞憂 이월란 2011.01.30 498
447 질투 2 이월란 2011.01.30 450
446 수신자 불명 이월란 2011.01.30 627
445 관계 이월란 2011.01.30 495
444 제3시집 화성인 이월란 2011.01.30 440
443 제3시집 감염자 이월란 2011.01.30 441
442 영문 수필 Mortal Gods 이월란 2011.03.18 415
441 영문 수필 "Letting Go" 이월란 2011.03.18 326
440 영문 수필 Self-Assessment 이월란 2011.03.18 343
439 영문 수필 Transformation of Picasso 이월란 2011.03.18 280
438 견공 시리즈 안녕, 엘리1 (견공시리즈 90) 이월란 2011.03.18 346
437 견공 시리즈 안녕, 엘리2 (견공시리즈 91) 이월란 2011.03.18 491
436 주정하는 새 이월란 2011.03.18 414
435 겨울비 이월란 2011.03.18 434
434 대숲 이월란 2011.03.18 363
433 밤섬 이월란 2011.03.18 377
432 히키코모리 이월란 2011.03.18 396
Board Pagination Prev 1 ...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