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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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2008.05.09 13:34

사람이 그리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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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그리울 때



                                                                   이 월란





사람이 그리울 때가 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 틈에서 사람이 그리울 때가 있다


말을 하지 않아도 시계 초침 소리 들리지 않는
그런 사람이 그리울 때가 있다
말을 많이 하고도 실언을 하지나 않았나 되새겨보지 않아도 되는
그런 사람이 그리울 때가 있다


시선을 어디에다 둘까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
난 아주 형편 없는 인간이라고 고백하면
자기는 더 형편 없는 인간이라며 마주보며 웃을 수 있는 사람


아무 때나 눈물이 흘러도 마음을 들킨 것 같아
얼른 훔쳐내지 않아도 되는 그런 사람이 그리운 날이 있다
정말 수치스러운 일을 수치스럽지 않게 얘기할 수 있는


그 이름 부르면
미소가 되고, 슬픔이 되고, 그리움이 되고
마침내 사랑이 되고마는
그런 사람이 서럽도록 그리운 날이 있다

                                            
                                                                   2007-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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