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5.10 08:02

너에게 갇혀서

조회 수 437 추천 수 2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너에게 갇혀서


                                  이 월란




몸 밖에 음원이 없는데도
내내 귀울음이 그치지 않아
이명증에 걸린 난


하루의 어느 한 지점에서
뇌성마비의 병동을 꼭 거쳐야 하고
밥 먹고 세포분열만 일삼는 홑세포 인간


여기도
저기도
이쪽에서도
저쪽에서도
웅성웅성 걸어다니는 너의 분신들


잡목 울창한 밀림 속
너의 뇌옥(牢獄)에서
미련 한 쌈 버리듯
철침되어 찔러오는 햇살 한줄기
G현의 비브라토로 가슴의
오선지에 떨어져 쌓이는
빛의 무덤

                      
                                   2007-08-14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57 별 2 이월란 2008.05.10 390
1456 별리(別離) 이월란 2008.05.10 521
1455 행복한 무기수 이월란 2008.05.10 408
1454 붉어져가는 기억들 이월란 2008.05.10 417
» 너에게 갇혀서 이월란 2008.05.10 437
1452 기다림에 대하여 이월란 2008.05.10 386
1451 가을이 오면 이월란 2008.05.10 428
1450 꽃그늘 이월란 2008.05.10 383
1449 서로의 가슴에 머문다는 것은 이월란 2008.05.10 449
1448 운명에게 이월란 2008.05.10 422
1447 철새는 날아가고 이월란 2008.05.10 406
1446 어떤 하루 이월란 2008.05.10 397
1445 파도 2 이월란 2008.05.10 401
1444 세월도 때론 이월란 2008.05.10 410
1443 그대여 이월란 2008.05.10 615
1442 나를 슬프게 하는 것들 이월란 2008.05.10 611
1441 미라 (mirra) 이월란 2008.05.10 406
1440 사실과 진실의 간극 이월란 2008.05.10 422
1439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이월란 2008.05.10 449
1438 제2시집 가을짐승 이월란 2008.05.10 604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85 Next
/ 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