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286
어제:
290
전체:
5,023,489

이달의 작가
2008.05.10 08:53

해바라기밭

조회 수 294 추천 수 2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해바라기밭


                         이 월란



지평의 단두대 위에서
목이 잘린 해바라기밭
고개 꺾어지도록
정토(淨土)를 기른 빛다발
향일(向日)에 빌붙어
땅에 두른 기린의 목이
휘청
내일의 담벼락을 넘보면
오늘, 두려워
나의 아틀리에에도
우직한 두상화(頭狀花)가
꽃대를 지피고
디카에 편집된 꿈의 테두리
여윈 열매도 무거워
환한 두 손 위에서
눈부셔 고개 들지 못하는 소망 줄기
왜소한 시선 아래 노랗게
노랗게
부서져 내린다
찰칵!!
              
                            2007-09-03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11 서로의 가슴에 머문다는 것은 이월란 2008.05.10 323
1410 운명에게 이월란 2008.05.10 289
1409 철새는 날아가고 이월란 2008.05.10 275
1408 어떤 하루 이월란 2008.05.10 293
1407 파도 2 이월란 2008.05.10 238
1406 세월도 때론 이월란 2008.05.10 295
1405 그대여 이월란 2008.05.10 510
1404 나를 슬프게 하는 것들 이월란 2008.05.10 499
1403 미라 (mirra) 이월란 2008.05.10 293
1402 사실과 진실의 간극 이월란 2008.05.10 322
1401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이월란 2008.05.10 341
1400 제2시집 가을짐승 이월란 2008.05.10 251
1399 이월란 2008.05.10 271
1398 제2시집 진주 이월란 2008.05.10 297
1397 폭풍의 언덕 이월란 2008.05.10 385
1396 무제(無題) 이월란 2008.05.10 317
1395 바람아 이월란 2008.05.10 306
1394 고통에 대한 단상 이월란 2008.05.10 277
» 해바라기밭 이월란 2008.05.10 294
1392 손끝 이월란 2008.05.10 260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