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481
어제:
576
전체:
5,049,037

이달의 작가
제2시집
2008.05.10 10:22

가을나목

조회 수 383 추천 수 2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을나목


                                         이 월란



수런대던 성하의 초록을 다 살아버려
오색 머리칼 한 줌씩 다 떠나버려
연리지의 잘린 뿌리처럼
부스스 흔들어 말릴 남은 情 하나 없어
땅 속같은 허공을 타고 오르는
부끄러운 生의 손마디로
치마를 벗겨버린 바람에 귓불을 대어보고
꽃 슬어 향내 나던 속곳마저 날리우고
찬 옥설마저 팔벌린 나신으로 맞으려나
허리뼈 마저 시려 오는 거리의 논다니
                        

                                   2007-11-14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1 다이어트 이월란 2008.05.10 273
310 사랑은 이월란 2008.05.10 254
» 제2시집 가을나목 이월란 2008.05.10 383
308 사나운 일진(日辰) 이월란 2008.05.10 284
307 왜 당신입니까 이월란 2008.05.10 248
306 나의 집 이월란 2008.05.10 259
305 고별, 낙엽의 마지막 춤 이월란 2008.05.10 310
304 상사 (相思) 이월란 2008.05.10 251
303 귀로 이월란 2008.05.10 281
302 꽃물 이월란 2008.05.10 268
301 같이 이월란 2008.05.10 221
300 미리내 이월란 2008.05.10 237
299 손목에서 맥박처럼 뛰고 있는데 이월란 2008.05.10 364
298 왕따 이월란 2008.05.10 242
297 어떤 기다림 이월란 2008.05.10 218
296 내 당신을 이월란 2008.05.10 234
295 눈부셔 눈부셔 이월란 2008.05.10 246
294 페치가의 계절 이월란 2008.05.10 254
293 밑줄 이월란 2008.05.10 273
292 단풍 2 이월란 2008.05.10 268
Board Pagination Prev 1 ...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