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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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2008.05.10 10:27

그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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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름


                        이 월란



그 이름 불러오면
분연히 일어서는 가슴 하나
나를 넘어서 내가 되어버린
망망한 시선 한 빛
저리 속절 없어
저리 도리 없어
나를 찾아
꿈길처럼 밟고 온 님
나를 등지고
꿈길처럼 밟고 간 님
내라네
어김없는 내라네
내가 너를 어이 하리
외면해도 소용없는
그 이름 부르는 이
애달픈 내라네

            
                  2007-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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