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294
어제:
183
전체:
5,021,278

이달의 작가
2008.05.10 10:38

완전범죄

조회 수 289 추천 수 2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완전범죄


                                  이 월란




진눈깨비 펄펄 날리던 내 어린 날
웃풍 센 안방 아랫목은
십구공탄 불김으로 맨날 쩔쩔 끓어
복사뼈가 따끔따끔
아우랑 치고 박던 이불 속에서
내 어미 보갑처럼 고이 묻어 놓은
아버지 밥주발이 홀랑 뒤집어지면
주먹밥처럼 튕겨져나온 밥덩이를
냅다 쑤셔 넣고
으흠 으흠 어버지 진지 드실 때
야단날까 들통날까
밥사발 빌 때까지
눈알 네 개가 요리조리 뱅뱅

                  
                                 07-12-19


?

  1. 산그림자

  2. 목소리

  3. 곱사등이 춤

  4. 틈새

  5. 무서운 여자

  6. 밤의 정가(情歌)

  7. 비행정보

  8. 성탄절 아침

  9. 눈꽃

  10. 옛날에 우린......

  11. 완전범죄

  12. 남편

  13. 동일인물

  14. 자정(子正)

  15. 꿈의 투사들이여

  16. 타임래그 (timelag)

  17. 먼지

  18. 노스탤지어의 창

  19. 그 이름

  20. 인연

Board Pagination Prev 1 ...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