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범죄
이 월란
진눈깨비 펄펄 날리던 내 어린 날
웃풍 센 안방 아랫목은
십구공탄 불김으로 맨날 쩔쩔 끓어
복사뼈가 따끔따끔
아우랑 치고 박던 이불 속에서
내 어미 보갑처럼 고이 묻어 놓은
아버지 밥주발이 홀랑 뒤집어지면
주먹밥처럼 튕겨져나온 밥덩이를
냅다 쑤셔 넣고
으흠 으흠 어버지 진지 드실 때
야단날까 들통날까
밥사발 빌 때까지
눈알 네 개가 요리조리 뱅뱅
07-12-19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31 | 시 | 꽃그늘 | 이월란 | 2008.05.10 | 256 |
330 | 제1시집 | 만성 (慢性) | 이월란 | 2008.05.09 | 256 |
329 | 영문 수필 | One Day, Poetry Came to Me | 이월란 | 2012.04.10 | 255 |
328 | 영시집 | Home Out of Home | 이월란 | 2012.02.05 | 255 |
327 | 시 | 사내아이들 | 이월란 | 2008.09.18 | 255 |
326 | 시 | 사랑 3 | 이월란 | 2008.05.10 | 255 |
325 | 시 | 가을이 오면 | 이월란 | 2008.05.10 | 255 |
324 | 시 | 떠 보기 | 이월란 | 2011.12.14 | 254 |
323 | 시 | 똥개시인 | 이월란 | 2009.04.07 | 254 |
322 | 시 | 분수(分水) | 이월란 | 2008.05.10 | 254 |
321 | 시 | 진실게임 2 | 이월란 | 2008.05.10 | 254 |
320 | 시 | 뜨거운 기억 | 이월란 | 2009.03.21 | 253 |
319 | 시 | 고스트 | 이월란 | 2009.02.14 | 253 |
318 | 제3시집 | 첫 키스 | 이월란 | 2009.02.08 | 253 |
317 | 시 | 라일라* | 이월란 | 2008.12.19 | 253 |
316 | 제2시집 | 부메랑 | 이월란 | 2008.07.11 | 253 |
315 | 제2시집 | 아침의 이별 | 이월란 | 2008.06.12 | 253 |
314 | 시 | 저녁별 | 이월란 | 2008.05.10 | 253 |
313 | 제2시집 | 바람의 길 4 | 이월란 | 2008.05.10 | 253 |
312 | 시 | 사랑은 | 이월란 | 2008.05.10 | 2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