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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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2008.05.10 10:41

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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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


                         이 월란




살아생전
단 한 밤을 밝힐지라도
천상에 닿은 고백
서늘히 품어서도
지상의 꽃이고 싶었네
냉골진 숫도림 가득
빛보래 일기 전에
서둘러 가는 길
눈물 뿐이어도
붉은 심장마저 창백히 내려
지상의 환부마다
은밀히 쌓이는
저 비리던
순결의 낙화로

                      2007-12-22




* 숫도림 : 매우 외진 곳,
              전혀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
* 빛보래 : 빛의 큰 일렁임
               안개 모양으로 흩어지는 빛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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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산그림자

  2. 목소리

  3. 곱사등이 춤

  4. 틈새

  5. 무서운 여자

  6. 밤의 정가(情歌)

  7. 비행정보

  8. 성탄절 아침

  9. 눈꽃

  10. 옛날에 우린......

  11. 완전범죄

  12. 남편

  13. 동일인물

  14. 자정(子正)

  15. 꿈의 투사들이여

  16. 타임래그 (timelag)

  17. 먼지

  18. 노스탤지어의 창

  19. 그 이름

  20.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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