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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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2008.05.10 11:01

산그림자

조회 수 272 추천 수 1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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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그림자


                              이 월란



여름 한 때
산은
골마다 제 몸의 실루엣만큼
그림자를 날개처럼 달고 있었다
호화로웠던 가을
마저 보내고
가난한 겨울
산은
날개 잃은 골 사이에만
흰 눈을 오래 오래 품고 있다
그늘 아래 자란 아이가
시린 세상 위에
더 오래 오래 견디는 것처럼

                    
                              2008-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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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산그림자

  2. 목소리

  3. 곱사등이 춤

  4. 틈새

  5. 무서운 여자

  6. 밤의 정가(情歌)

  7. 비행정보

  8. 성탄절 아침

  9. 눈꽃

  10. 옛날에 우린......

  11. 완전범죄

  12. 남편

  13. 동일인물

  14. 자정(子正)

  15. 꿈의 투사들이여

  16. 타임래그 (timelag)

  17. 먼지

  18. 노스탤지어의 창

  19. 그 이름

  20.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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