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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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2008.05.10 11:12

백일장 심사평

조회 수 286 추천 수 1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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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연말, 교회 중고등부 학생을 대상으로 한 <I am special> 이란 행사 중
백일장에 참석했던 한 고등학생의 시입니다. 어릴 때 와서 잊혀져가는 한글로
시를 썼습니다. (틀린 철자법 몇 군데만 교정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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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m special

                                       이 동수 (Evan)


왜 하필 나의 부름에
바쁜 일 다 놓으시고 내 옆에 오시고
귀를 기울이시나요

왜 바같에서나 안에서나
항상 검은 물감만 묻어서 들어오는 저에게
왜 뜨거운 눈물을 주시나요

왜 저는 그 분을 지금까지
몰랐을까요

왜 지금까지 저를 특별하게 대하여 주시는 것을
저는 몰랐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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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 이 동수(Evan) 학생의 글을 읽고

하나님은 언제, 어디서 우리가 부르더라도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 항상 우리에게 귀 기울여 주심을 알고 있는 동수는 또 얼마나 축복
받은 학생인지요.
세상에서 남들과 부대끼면서 산다는 것, 또한 내 안에서 나오는 모든 인간적인
욕심이나 교만하고 어리석은 생각들을 <검은 물감>으로 표현할 수 있는 동수
에게 감동합니다. 그에 반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것은 <뜨거운 눈물>
로 표현이 되었군요. 하나님 앞에서 무릎 꿇고 눈물을 흘려 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이랍니다.
지금까지 몰랐어도 이제 알게 된 동수로 인해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지금 이 순간>이야말로 가장 빠른 순간이랍니다. 아~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얼
마나 큰 축복인가요. 하나님께서 자신을 특별히 사랑하여 주심을 고백한다는
것은 또 얼마나 큰 기적인가요.  
동수 학생의 고백의 시를 읽으면서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세상엔 참으로 많은
종류의 행복이 있지만 하나님의 사랑을 고백하는 행복만큼 진한 행복은 없답
니다.
짧은 시간에 쓴 시 같지만 내용으로나 형식으로나 아주 깔끔히 정돈된 글입
니다. 여가 시간을 이용해서 영어로나 한글로 자주 시를 써 보세요. 창의력
이나 집중력을 기르는 한 방법으로서도 참으로 좋은 습관이랍니다. 알렉산더
플레밍이란 사람은 자기가 연구하던 곰팡이에 대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다
가 세계 최초의 항생제인 페니실린을 발견하기도 하였답니다.
하나님의 크신 축복과 은혜 가운데,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여
그 분 앞에 크게 쓰임 받는 동수 학생이 되도록 기도드립니다.


                                                                           2008-01-13  이 월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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