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51
어제:
213
전체:
5,033,409

이달의 작가
조회 수 328 추천 수 2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오늘, 그대의 삶이 무거운 것은


                                           이 월란




깃털처럼 가벼운 오늘은
누구에게나 팔랑팔랑 사심없이 온다
너무 가벼워 후후 불며 놀다
부싯깃처럼 날아가버리는 오늘
저 구설초같은 오늘이 쌓인
지난 한 달은, 지난 일년은
왜 결코 가볍지 않은 것일까
그저 융모의 무리처럼 가벼이만 떠돌다
왜 날아가버리지 못하는 것일까
흐르는 망각의 강물에
흐르지 못하는 눈물과 애증의 강물에
몸을 적시고 또 적셔 저리 무거워진 어제들
오늘, 그대의 삶이 무거운 것은
적신 강물 뚝뚝 떨어지는
저 두터운 솜이불같은 세월을
덮고 있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2008-02-11




            
?

  1. 기다림

  2. 패디큐어 (Pedicure)

  3. 오늘, 그대의 삶이 무거운 것은

  4. 똥파리

  5. 간밤에 내린 눈

  6. 원형나비

  7. 낭연(狼煙)

  8. 중독---詩들의 병동에서

  9. 아멘족 3

  10. 야바위

  11. 바람서리

  12. 우리, 언제부터

  13. 임시보관함

  14. 화양연화(花樣年華)

  15. 안나푸르나의 눈물(견공시리즈 45)

  16. 그리움 4

  17. 주중의 햇살

  18. 새벽무대

  19. 입술지퍼

  20. 시를 먹고 사는 짐승

Board Pagination Prev 1 ...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