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84
어제:
231
전체:
5,025,737

이달의 작가
조회 수 328 추천 수 2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오늘, 그대의 삶이 무거운 것은


                                           이 월란




깃털처럼 가벼운 오늘은
누구에게나 팔랑팔랑 사심없이 온다
너무 가벼워 후후 불며 놀다
부싯깃처럼 날아가버리는 오늘
저 구설초같은 오늘이 쌓인
지난 한 달은, 지난 일년은
왜 결코 가볍지 않은 것일까
그저 융모의 무리처럼 가벼이만 떠돌다
왜 날아가버리지 못하는 것일까
흐르는 망각의 강물에
흐르지 못하는 눈물과 애증의 강물에
몸을 적시고 또 적셔 저리 무거워진 어제들
오늘, 그대의 삶이 무거운 것은
적신 강물 뚝뚝 떨어지는
저 두터운 솜이불같은 세월을
덮고 있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2008-02-11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오늘, 그대의 삶이 무거운 것은 이월란 2008.05.10 328
1290 제2시집 노을 1 이월란 2008.05.10 309
1289 벽 1 이월란 2008.05.10 290
1288 손톱달 이월란 2008.05.10 323
1287 바람의 뼈 이월란 2008.05.10 290
1286 미워도 다시 한번 이월란 2008.05.10 393
1285 그대, 시인이여 이월란 2008.05.10 281
1284 눈 오는 날 1, 2 이월란 2008.05.10 326
1283 날아다니는 길 이월란 2008.05.10 364
1282 제2시집 고요를 물고 날아간 새 이월란 2008.05.21 356
1281 생인손 이월란 2008.05.10 573
1280 제2시집 노안 이월란 2008.05.10 342
1279 인사이드 아웃 이월란 2008.05.10 417
1278 꽃덧 이월란 2008.05.10 297
1277 그 섬에 이월란 2008.05.10 287
1276 제2시집 여든 여섯 해 이월란 2008.05.10 303
1275 휴대폰 사랑 이월란 2008.05.10 337
1274 제2시집 광녀 이월란 2008.05.10 298
1273 제2시집 봄밤 이월란 2008.05.10 248
1272 제2시집 팥죽 이월란 2008.05.10 222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