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60
어제:
338
전체:
5,022,049

이달의 작가
조회 수 328 추천 수 2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오늘, 그대의 삶이 무거운 것은


                                           이 월란




깃털처럼 가벼운 오늘은
누구에게나 팔랑팔랑 사심없이 온다
너무 가벼워 후후 불며 놀다
부싯깃처럼 날아가버리는 오늘
저 구설초같은 오늘이 쌓인
지난 한 달은, 지난 일년은
왜 결코 가볍지 않은 것일까
그저 융모의 무리처럼 가벼이만 떠돌다
왜 날아가버리지 못하는 것일까
흐르는 망각의 강물에
흐르지 못하는 눈물과 애증의 강물에
몸을 적시고 또 적셔 저리 무거워진 어제들
오늘, 그대의 삶이 무거운 것은
적신 강물 뚝뚝 떨어지는
저 두터운 솜이불같은 세월을
덮고 있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2008-02-11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11 외출 이월란 2008.05.10 280
1310 제2시집 사랑 4 이월란 2008.05.10 258
1309 제2시집 홍시 이월란 2008.05.10 315
1308 기억이 자라는 소리 이월란 2008.05.10 239
1307 어느 아침 이월란 2008.05.10 246
1306 제2시집 詩똥 이월란 2008.05.10 316
1305 미로캠 이월란 2008.05.10 309
1304 미자르별이 푸르게 뜨는 날 이월란 2008.05.10 410
1303 사랑 5 이월란 2008.05.10 287
1302 당신꺼 맞지?--------------conte 시 이월란 2008.05.10 293
1301 나를 건지다 이월란 2008.05.10 317
1300 제2시집 바람의 길 4 이월란 2008.05.10 253
» 오늘, 그대의 삶이 무거운 것은 이월란 2008.05.10 328
1298 제2시집 노을 1 이월란 2008.05.10 309
1297 벽 1 이월란 2008.05.10 290
1296 손톱달 이월란 2008.05.10 323
1295 바람의 뼈 이월란 2008.05.10 290
1294 미워도 다시 한번 이월란 2008.05.10 393
1293 그대, 시인이여 이월란 2008.05.10 281
1292 눈 오는 날 1, 2 이월란 2008.05.10 326
Board Pagination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