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달 이 월란 똑깍똑깍 달밤 아래 웃자란 욕망을 잘라낸다 깎이고 또 깎여도 잘리고 또 잘려도 나는 너의 분신이라 무의식 속에서도 피를 먹고 살을 먹고 곱살히도 오련히도 헛자라나 한번씩 닿을 수 없는 설옹산 위에 푸른땅을 거꾸로 들쳐 이고 빠꼼히 박혀 허망히도 나만 내려다보는 내 꽃같은 욕망 2008-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