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5.10 11:43

바람의 뼈

조회 수 431 추천 수 2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바람의 뼈


                                      이 월란



바람 속에도 뼈가 있어
때론 나무를, 때론 집채를 쓰러뜨리고
휘잉, 저 무심한 허공의 써레질에도
날선 뼈가 있어
베인 가슴들이 여기저기 나뒹구는 항맥
지혈이 되어버린 흑백의 거리를
광목같은 햇살을 허리에 두르고
뼈를 감추고 돌아다니는
운명이라 불리는
저 바람의 속살
                    
                                2008-02-15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37 오늘, 그대의 삶이 무거운 것은 이월란 2008.05.10 448
1336 제2시집 노을 1 이월란 2008.05.10 725
1335 벽 1 이월란 2008.05.10 408
1334 손톱달 이월란 2008.05.10 439
» 바람의 뼈 이월란 2008.05.10 431
1332 미워도 다시 한번 이월란 2008.05.10 497
1331 그대, 시인이여 이월란 2008.05.10 436
1330 눈 오는 날 1, 2 이월란 2008.05.10 472
1329 날아다니는 길 이월란 2008.05.10 498
1328 제2시집 고요를 물고 날아간 새 이월란 2008.05.21 780
1327 생인손 이월란 2008.05.10 694
1326 제2시집 노안 이월란 2008.05.10 709
1325 인사이드 아웃 이월란 2008.05.10 530
1324 꽃덧 이월란 2008.05.10 434
1323 그 섬에 이월란 2008.05.10 403
1322 제2시집 여든 여섯 해 이월란 2008.05.10 564
1321 휴대폰 사랑 이월란 2008.05.10 572
1320 제2시집 광녀 이월란 2008.05.10 597
1319 제2시집 봄밤 이월란 2008.05.10 528
1318 제2시집 팥죽 이월란 2008.05.10 571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 85 Next
/ 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