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덧
이 월란
은하동굴에서 내려온
숫별 하나
품었던 지난 밤
모롯바위 틈에서
꽃씨같은 샛눈을 뜬 아침
햇살 마신 한 뼘 흙덩이
잉태의 설레임으로
울렁거리고 있다
2008-02-22
* 은하동굴 : ‘블랙 홀’을 비유한 말
* 모롯바위 : 무리진 바위
오늘, 그대의 삶이 무거운 것은
노을 1
벽 1
손톱달
바람의 뼈
미워도 다시 한번
그대, 시인이여
눈 오는 날 1, 2
날아다니는 길
고요를 물고 날아간 새
생인손
노안
인사이드 아웃
꽃덧
그 섬에
여든 여섯 해
휴대폰 사랑
광녀
봄밤
팥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