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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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제2시집
2008.05.10 12:15

봄밤

조회 수 248 추천 수 1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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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밤


                                  이 월란




설한의 차가운 뺨이
마지막 눈(雪)물을 훔치고
무언의 반란을 꿈꾸는 거리
죽은 살딱지처럼 떨어져내린 인비늘
혹한의 어린선*으로
언땅 헌데마다 새살이 돋는
애시러운* 생명의 입질로
초록의 창칼을 뽑아
가슴 넓은 허공을 침범하는
봄밤

나는
나를 지켜낼 수 없을 것 같다

                
                          2008-02-27




* 어린-선(魚鱗癬) : ꃃ〖의학〗 피부가 건조하여 고기비늘
모양으로 갈라지고 각질 증식이 일어나는 피부병. 유전성
각화증의 하나로 심상성(尋常性) 어린선과 선천성 어린선으로 나눈다.

* 애시러운 : 애달프고 가슴 쓰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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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다를 보고 온 사람

  2. 사랑 6

  3. Daylight Saving Time (DST)

  4. 꽃씨

  5. 식상해질 때도 된, 하지만 내겐 더욱 절실해지기만 하는 오늘도

  6. 비상구

  7. 미몽(迷夢)

  8. Deserve to Die

  9. 흔들리는 집

  10. 너를 쓴다

  11. 병상언어

  12. 팥죽

  13. 봄밤

  14. 광녀

  15. 휴대폰 사랑

  16. 여든 여섯 해

  17. 그 섬에

  18. 꽃덧

  19. 인사이드 아웃

  20. 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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